#0 노르웨이 NSR(NTR) 도로를 따라 남쪽에서 북쪽까지 드라이브

2022. 9. 27. 13:54노르웨이 여행/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 NSR 드라이브

환상적인 풍광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하면서,

때로는 모험도 같이 즐기고 싶다면,

노르웨이 NSR 도로를 따라 자동차 여행을 떠나보면 좋다.

 

아래 NSR 소개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18개 코스를 따라서,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전체 NSR 도로를 일주해도 좋고, 여행 일정에 맞춰 몇개의 도로만 따라 드라이브를 해도 좋다.

 

  • 전체 NSR 도로를 완주할려면 여유있게 한달 정도의 일정을 잡는게 좋다.
  • 대부분의 NSR를 도로를 둘러 보지만, 몇 군데를 건너뛰고 북쪽까지 간다면 3주 정도면 된다.
  • 짧은 일정으로 남부 NSR 쪽만 돌아보고 싶다면,  7일 ~ 14일 정도면 충분하다.

 

 

https://www.nasjonaleturistveger.no/en

 

Norwegian Scenic Routes

Norwegian Scenic Routes are 18 selected roads that run through landscapes with unique natural qualities, along coasts and fjords, mountains and waterfalls. The routes are intended as alternatives to the main roads, and the drive itself sh …

www.nasjonaleturistveger.no

18개의 도로를 지도에 모두 표시하면 위와 같은 경로를 따로 간다.

 

노르웨이 NSR 도로는 크게 3부분으로 구분할수 있다.

남부쪽 NSR 도로들은 대부분 노르웨이 대표 관광지들을 지나기 때문에, 자동차 렌트를 하지 않고 버스로 이동하더라도 남부 NSR 도로 일부 구간을 경유하게 된다.

 

Geiranger – Trollstigen 도로. 노르웨이 대표 관광지인 Trollstigen 전망대 도착 전(북쪽 방향으로 운전했을때) , 이 지점에 도착하면 잠시 차를 세워본다.

 

NSR 일정을 짜면서 고민이 많이되는 코스는 헬겔란쉬스튼(NSR Helgelandskysten) 도로인데, 북극권 이상(로포텐)까지 그대로 주욱 가볼 생각이면, 중부 트론드하임 ~ Helgelandskysten 도로 ~ Bodo(보되) 까지의 구간을 어떤 루트로 갈지, 여행 전 고민을 하게된다.

 

그 이유는 NSR Helgelandskysten 도로를 온전히 완주할 경우엔 , 이 도로에 일단 최소 3박 4일을 써야할 정도로 긴 구간이기 때문이다. 또한 중간에 총 6번의 페리를 갈아타면서 배로 이동하는 구간이 가장 많은 구간이기도 하다.

(기차로 보되~트론드하임까지 여행하더라도, 보되역이나 파우스케역에서 저녁 7시 무렵에 탑승해서 다음날 오전 7시 무렵에 트론드하임 역에 도착할 정도로 노르웨이에선 긴 경로이다)

 

그래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NSR Helgelandskysten를  따라가는 왼쪽 해변도로를 타지 않고,

트론드하임에서 내륙도로를 타고 중부 적당한 중간 경유지까지 하루 8시간 운전 강행 / 다음날  Mo I rana(모이라나) 를 거쳐 보되까지 장시간 운전을 해서, 이틀 만에 중부를 벗어나는 자동차 여행객들도 많다.

 

하지만, 이왕 가보는거 3박 4일동안 NSR Helgelandskysten 도로를 타는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NSR Helgelandskysten는 세계에서 아름다운 해변 도로 중 1곳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고, NSR Helgelandskysten 후반부의 풍광도 놓치기 아까웠다. 무엇보다도 노르웨이 제 2의 빙하인 Svartis 빙하 하이킹을 위해서 이 도로를 완주하기로 했다.

 

NSR 도로를 따라 달리면서 자동차 창문 밖으로 보는 수많은 피요로드와 빙하가 휩쓸고 간 협곡들의 풍경들은  매 순간마다 신비롭다.

그렇다고 마냥 달릴수 만은 없다.  가끔은 차에서 내려서 등산화와 배낭을 메고, 피요르드가 내려다 보이는 산 정상들을 등산하기도 하고, 빙하를 보러 직접 빙하 트레킹을 해볼수 도 있다.

 

NSR 센야(Senja)의 세글라(Segla)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Senja 전경.

 

NSR 감레 스트리네피엘스베겐(NSR Gamle Strynefjellsvegen) 도로에서 비데세터(Videseter)로 향하는 길.

달리다가 자동차 창문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좋으면, 갓길에 차를 잠시 세워 놓고 사진에서처럼 이 순간을 잡아보기도 한다.

 

대부분의 도로가 아름답고 한적한 시골도로 같다. 남부쪽에서는 스릴과 공포감이 드는 도로도 종종 만나게 된다.

수 많은 산악 도로를 달리면서 고갯길과 급경사를 달려야할 때도 있고, 자동차 2대가 동시에 못 지날것 같은 왕복 1.5차선 좁은 도로에서는 2대 차가 겨우 스쳐 지나갈 지점에선 집중을 해야 사고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고비를 넘긴 후 목적지에 도착해서 보게되는 노르웨이 멋진 풍광들은 환상적이다. 

 

NSR 감레 스트리네피엘스베겐(NSR Gamle Strynefjellsvegen) 도로에서 Stryn 여름 스키장으로 가는 길.

6월 중순이지만 도로 양옆에 쌓인 눈벽을 지나가게 된다.

 

한적한 해안도로를 타고 유유히 달릴 때는 여유로운 기분으로 달리게 된다.

북쪽 북극권 도로를 달라다보면, 피요로드 위로 긴 바다안개가 드리운 모습도 볼수도 있다. 

점점 차량들이 줄고, 관광객도 적어지는 최북단 도로에 들어서면 어느 순간 도로에서 혼자 달리는 시간이 많아진다.

 

로포텐을 지나 북쪽 방향 안되야(Andøya)로 가는 길 / 수 km의 바다 안개가 드리워진 해변을 바라보며 운전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피요르드를 건널 땐, 선착장에서 페리에 자동차를 싣고 다음 여정지로 유유히 배를 타고 건너기도 한다.

한두 번의 페리가 아닌, 여러 번의 페리를 타게 된다. 페리 위에서 피요로드를 바라 보면서 휴식과 사색에 잠긴다.

 

여행 일정이 넉넉하다면, 중부를 지나 북극권까지 달려본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자 북극권에 있는 로포텐 제도에 들려, 아름다운 로포텐의 곳곳을 달려본다. 

NSR Lofoten /  로포텐 명소인 레이네브리겐 정상. 

정상에서 탁트인 레이네(Reine) 전경을 보기 위해서 관광객들이 1순위로 방문하는 명소이다. 2018년 전후로 등산로에 돌계단이 설치돼서 지금은 정상까지 편하게 갈수 있다.

돌계단이 설치되기 전에는 등산객들의 추락사가 빈번하게 발생했을 정도로 등산로가 진흙밭으로 미끄럽고 가팔라서 사고가 많았는데, 2017년 즈음에 네팔에서 고용된 전문 세르파들이 공사를 시작해서 지금의 돌계단 등산로가 완성됐다.

 

더 북쪽으로 달려, 오로라로 유명한 트롬쇠를 거쳐서, 노르웨이 북쪽 끝인 노드캅까지 달린다.

북극해가 보이는 노드캅에 도착했을 때, 노르웨이 종주는 끝이 난다.

 

노르웨이 북쪽 끝 노드캅(Norkapp) / 구름이 없으면 망망대해 북극해를 볼 수 있지만, 구름에 가리니 더 몽환적이다.

북극해를 못봤으니 노르웨이를 보러 다시 오라는 암시일 수도 있겠지만, 2008년과 2022년 모두 구름만 보고 돌아갔다.

노르웨이를 1번만 여행에서는 부족하다. 가면 갈수록 안가봤던 곳이 더 많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최북단에 도착하면 이제 어느 방향으로 향할 지 정할수 있다.

다시 방향을 동남쪽으로 꺽어서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를 지나서 핀란드 남쪽으로 가볼수 도 있고,

차를 남쪽으로 돌려 노르웨이 오슬로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고,

노드캅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고 알타에서 렌터카를 반납하고 비행기로 오슬로로 갈 수도 있다.

 

스타방에르(Stavanger)에서 출발한 자동차 여행은 노드캅(Nodkapp)을 찍고, 다시 알타(Alta) 공항으로 도착할 때까지

19일 동안 4559km 정도를 달렸다.

 

매일 고된 운전의 연속이였지만,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노르웨이 자동차 종주를 끝내고 나니, 

목표 하나를 이뤘다는 기쁨과 한편으론 짐을 하나 내려놨다는 생각도 들었다.

 

드라이브를 하면서 보게 된 노르웨이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도로들은 평생 잊지 못할 인생의 한 부분이 된다.

 

 

스타방에르에 시작해서 노드캅에서 끝난 3주간의 자동차 주행 경로들